겨울철인 요즘, 거리에는 한파를 견디려 두꺼운 외투에 패딩을 입고도 얼굴이 보이지 않을 만큼 목도리나 스카프를 두르고 한껏 몸을 움츠린 채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터틀넥 스웨터를 목 끝까지 올려 입고 목도리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메이크업은 옷과 목도리에 묻어 지워지고 머리는 바람에 날리고 정전기에 부스스해져 잠 시간을 줄여가며 공들인 스타일이 무색해진다.
그렇다고 추위 때문에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따뜻함과 세련된 스타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옷에 묻어나지 않는 깔끔한 메이크업 비법과 한겨울 매서운 바람과 정전기에도 끄떡없는 깔끔한 헤어 스타일링 연출 팁(例: 모로칸오일, 리빙프루프 등)을 알아본다.
◆ 의도하지 않은 듯 의도한 ‘헤어 턱(Hair Tuck)’ 스타일 연출하기! …… 겨울철 목을 감싸는 옷을 입고 나설 때마다 포니테일 스타일로 묶어버리자니 칼바람에 양 볼이 얼어붙을 것만 같고, 긴 머리를 풀고 나가려니 바람과 정전기로 엉망이 될 머리 때문에 거울 앞에서 망설여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새로운 헤어 트렌드가 등장했다.
일명 ‘터틀넥 헤어’ 또는 ‘헤어 턱(Hair Tuck)’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이 헤어스타일은 머리카락을 터틀넥 안에 밀어 넣기만 한 것 같은 무심한 스타일링으로 보이지만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심한 듯 시크한 겨울 헤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쉽지 않은 헤어 턱 스타일. 제멋대로 쑤셔 넣은 지푸라기 같은 헤어를 깔끔하고 시크한 스타일로 변신시킬 수 있는 간단한 팁을 공개한다.
◈ Point. 정전기 방지 & 가벼운 스타일링 고정
헤어 턱 스타일을 따라 해본다고 터틀넥이나 외투 속으로 머리카락을 밀어 넣기만 한 채 외출했다가는 움직일 때마다 머리카락이 밀려나와 헝클어지고 부스스해져 의도하지 않은 스타일이 연출될 수 있으니, 스타일링 전 정전기 방지 제품으로 머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것이 좋다.
▷모로칸오일의 ‘프리즈 컨트롤’은 습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도 모발의 부스스함을 제거하고 정전기를 방지해주어 부드럽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스프레이 제품으로 다음 스타일링 단계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준다.
스타일링 전 모발을 완벽한 상태로 준비했다면, 가벼운 고정력의 스타일링 제품을 이용해 헤어 턱 스타일을 연출. 강력한 고정력의 스프레이나 무스보다 신경 쓰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리빙프루프의 ‘퍼펙트 헤어 데이 5-in-1 스타일링 트리트먼트’는 가벼운 고정력의 멀티 스타일링 트리트먼트로 터틀넥 속에서도 망가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모발에 윤기와 매끄러움, 볼륨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트리트먼트 기능으로 모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 모로칸오일 ‘프리즈 컨트롤’ (100ml, 4만3000원)
– 리빙프루프 ‘퍼펙트 헤어 데이 5-in-1 스타일링 트리트먼트’ (118ml, 3만8000원).
◆ 옷깃만 스쳐도 메이크업 초보! …… 겨울철 보온을 위해 옷을 겹쳐 입고 목 끝까지 깃을 올리거나 꽁꽁 싸매고 외출하다 보면 옷은 옷대로 망가지고 메이크업은 지워져 곤혹을 치를 때가 많다. 남들과 똑같이 목도리를 하거나 터틀넥을 입고, 패딩 지퍼만 올렸을 뿐인데 왜 유독 나만 메이크업이 지워지는지 의문이 든다면 자신의 메이크업 방법을 되짚어본다. 옷깃에 화장품이 묻어나는지 여부만으로도 메이크업 초보와 고수를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하루 종일 외출했다 돌아와도 깔끔한 옷차림을 유지해 줄 메이크업 팁을 소개한다.
◈ Point. 보송보송한 마무리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표현을 완성한 뒤, 마무리 과정에서 피니쉬 파우더로 얼굴 외곽을 쓸어준 다음 티슈로 톡톡 두들겨 흡착시키면 얼굴과 닿는 옷깃에도 잘 묻어나지 않는다.
▷투쿨포스쿨의 ‘체크 벨벳 포어 팩트’는 하루 종일 완벽한 메이크업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해주는 피니쉬 파우더로 스마트오일 컨트롤 파우더가 모공을 커버하고 피지를 조절해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준다. 또한 3가지 컬러로 구성돼 자신의 피부 톤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평소 립스틱을 즐겨 바르는 여성들은 겨울철 패딩이나 목도리에 진한 립 컬러가 묻어나 난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잘 묻어나는 립스틱보다 발색력과 밀착력이 높은 립라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이에스티나 레드 뷰티의 ‘풀 HD 틴티드 립’은 선명한 발색이 오래 지속될 뿐 아니라 5가지 식물성 에센스 오일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립글로스를 바르지 않아도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원하는 발색을 연출한 후 티슈로 표면을 살짝 찍어내 주거나 오일 컨트롤 파우더를 손가락에 묻혀 톡톡 두드려주면 옷이나 목도리에 스쳐도 쉽게 묻어나지 않는다.
– 투쿨포스쿨 ‘체크 벨벳 포어 팩트’ (7g, 1만6000원)
– 제이에스티나 레드 뷰티 ‘풀 HD 틴티드 립’ 4컬러 (각 5g,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