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 한해도 뷰티업계는 매우 뜨거웠다. 디자인과 기술력을 강화해 기존 제품에 사용법을 달리하거나 독특한 제형을 지닌 뷰티 아이템이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소비자 니즈가 더욱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뷰티 카테고리가 생겨나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2016년 뷰티업계의 이슈들을 대표적인 사례를 골라 정리해본다. [도움말: 듀이트리]
▣ 기술력 업그레이드, 콜라보레이션 통해 디자인 차별화 등 감성마케팅 강화
◆ 시트마스크, 쿠션팩트,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으로 진화하는 대표사례;
‘1일 1팩’이 뷰티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시트 마스크’는 올해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호일 마스크의 등장에서부터 모델링 팩을 시트화한 고무 마스크, 니트류에서 사용되는 직물 조직을 적용한 니트 마스크 등이 출시되며 ‘시트’ 자체에 기술력을 더한 제품들이 눈에 띈 해였다. 뿐만 아니라 에센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트 자체에 스킨케어 효능을 지닌 신개념 시트 마스크가 출시되기도 했다.
– 듀이트리 마케팅팀 정원형 팀장은 “시트 마스크는 초창기에 단순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이제는 홈 케어의 대표주자라고도 할 수 있다. 제형의 다양화는 물론 시트에 기술력을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력은 물론 디자인이나 새로운 기술 개발 등 차별화 포인트가 다양하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전망.
▷‘듀이트리 본안 마스크 4종’은 복령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들어진 자연유래 시트가 마스크팩의 효과를 에센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트 자체로도 스킨케어 효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메이크프렘 랩핑 미 사우나 마스크’는 피부 유효성분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호일 시트 타입으로 타우린과 아이슬란드 빙하수를 주성분으로 해 피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러버 마스크’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하는 모델링 팩을 간편한 시트 마스크 형태로 구현한 고무 마스크팩으로 집에서도 쉽게 모델링 팩을 할 수 있다.
▷K-뷰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쿠션팩트 역시 진화한 뷰티아이템의 대표사례.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쿠션, 패키지 디자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쿠션 등 각자 피부 타입과 개성에 따라 선택 가능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바비브라운, 맥, 슈에무라, 입생로랑, 디올 등 글로벌 뷰티브랜드에서도 쿠션 팩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베이스 메이크업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등극하기도 했다.
▷‘미샤 디 오리지널 텐션 팩트’는 고탄성 미세 그물망(텐션망)이 양 조절을 도와주며 우수한 탄성의 루비셀 원단을 사용한 퍼프가 내용물을 더욱 가볍게 밀착시켜준다.
▷‘이니스프리 마이쿠션’은 피부 타입과 원하는 케이스 디자인을 조합해 나만의 쿠션 팩트를 만들 수 있다. 제주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의 컬러를 100가지 패턴에 담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슈에무라 블랑:크로마 UV 쿠션 파운데이션’은 독자적인 기술로 고안된 브러쉬 퍼프를 내장해 섬세한 터치를 도와준다.
◆ 다양한 방식의 ‘콜라보레이션’, 차별화된 디자인+참신함+희소성 더해져 인기;
올해 화장품 업계는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유독 강하게 불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물론 웹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으며, 조각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등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희소성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러한 콜라보레이션은 매니아층에게 참신함과 희소성을 더한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SNP에서는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마스크팩 4종, 핸드크림 4종, 수분크림 등 총 20종의 제품을 출시.
▷어퓨에서는 인기 웹툰 ‘대학일기’와 협업으로 ‘어퓨 포 유어 섀도우 대학일기 에디션’ 4품목을 한정판으로 내놓았다.
▷스킨푸드는 ‘BBH’(Bouffants & Broken Hearts)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켄드라댄디의 감성을 담은 ‘SKINFOOD X BBH 리미티드 에디션’ 26종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조각가 박선기와 협업한 ‘숨37˚ 홀리데이 아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선보였다.
◆ ‘톤업 크림’, 스킨케어+메이크업 장점 지녀, 신규카테고리로 자리잡아;
기존 제품군이 진화를 거듭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안 새롭게 뿌리 내린 제품군이 있다. 바로 톤업크림. 이는 마치 본인 피부인 듯 자연스럽고 환한 피부 표현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스킨케어와 베이스메이크업의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올 한해 ‘민낯 메이크업’, ‘글로우 메이크업’ 등의 인기에 힘입어 톤업 기능, 향, 발림성, 제형 등을 달리한 톤업 크림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씨스타 소유 크림’으로 유명해진 ‘어바웃미 스킨 톤업 피니쉬 크림’은 바르는 즉시 자연스럽게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를 선사하는 톤업 크림으로, 레몬 잎, 줄기, 껍질 등 레몬의 다양한 부위에서 추출한 성분과 진주,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 주얼리 파우더가 함께 함유돼 빛나는 피부톤을 연출해 준다.
▷‘바닐라코 화이트 웨딩 드림 크림’은 자스민.라벤더 추출물, 다마스크 장미수 등으로 만든 부케 플라워 콤플렉스와 비타민 성분을 함유한 2중 기능성 톤업 크림이다.
▷여배우 생얼 크림으로 유명한 ‘구달 프리미엄 스네일 톤 업 크림’은 백삼추출물과 국내산 황금 달팽이의 뮤신 성분을 담아 미백, 탄력, 보습 케어에 도움을 준다.
▣ 새로운 뷰티카테고리 확장세 돋보여, 이너뷰티, 뷰티디바이스 등 대표적
화장품 외에도 홈 케어 아이템인 뷰티디바이스,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이너뷰티 제품군도 큰 인기를 끌며 뷰티업계 신흥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홈 뷰티족’의 사랑을 독차지한 ‘뷰티 디바이스’;
2016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집에서도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하는 ‘홈 뷰티족’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전세계 193억 달러에 달하며, 매년 20% 가량 성장해 2020년에는 540억 달러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실제로 올 한 해 홈뷰티족을 겨냥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들이 출시되며 관심을 모았다.
▷트리아뷰티의 ‘트리아 스킨 리뉴 레이저’는 주름, 거친 피부결 등의 노화 현상을 케어해주는 가정용 안티-링클 레이저다. 전문 클리닉의 프렉셔널 레이저와 동일한 기술로 만들어졌다.
▷클렌저 디바이스 브랜드 클라리소닉의 ‘스마트 프로파일’은 1초당 300회 회전하는 미세한 물살 진동이 대기오염 물질을 손으로 세안했을 때보다 30배 더 말끔하게 제거해주는 클렌징 디바이스다.
▷헤어디바이스도 관심을 모았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손 안의 균형감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로 과도한 열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제품이다.
◆ ‘인 앤 아웃 발란스 케어’를 위한 ‘이너뷰티’ 시장의 성장;
진정한 아름다움을 위한 ‘인 앤 아웃(In&Out) 발란스 케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너뷰티’ 시장 역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2015년)까지 5년간 연평균 68% 가량 성장, 총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내년(2017년)에는 53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히아루론산, 콜라겐을 비롯해 더욱 다양해진 성분과 맛 등을 내세운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들이 출시되어 여성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양그룹의 토털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어바웃미’의 ‘미인이 즐겨먹는 명작 굿 진생 타임’은 4년에 한번 열리는 귀한 열매인 인삼열매(진생베리) 농축액과 홍삼농축액, 벌꿀분말 등을 함유한 분말형 이너뷰티 제품으로, 물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은 순수 정제된 녹차 추출물을 함유해 체지방 감소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뉴트리 판도라뷰티 에버콜라겐 타임’은 마시는 콜라겐 제품으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 진피층의 피부 보습 및 탄력 케어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