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 “저렴한 천연 제품 어디 없나요?”…

지리, 문화, 종교별 소비자층 공략 어려워 적극적 진출에 한계

   “문화적 이해와 중저가 시장 확대 노려야” ——

 

 최근 인도 화장품시장에서 주목할 테마는 ‘천연 메이크업 제품’과‘합리적 가격의 소(小)용량 제품’등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7호(인도편)’를 발간하고 인도 화장품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인도에서의 천연 화장품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메이크업 시장 진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 인도 화장품 전문지 Be For Beauty의 칼럼니스트 Manavi Siddhanti는 “천연화장품의 인기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라며 “자연에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찾는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가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어 천연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인기 제품의 경우 대부분 스킨케어,헤어케어가 중심이었지만 색조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색조 제품을 주목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천연 원료를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 개발 준비를 강조했다.

▶최근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시장의 제품가격 재조정 압박이 커지는 것도 이슈다.
– 인도 대기업 마리코(Marico)의 Saugata Gupta 대표는 “최근 시장의 가격 인하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대용량 제품 대신 오히려 미니(mini)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가격부담을 완화시키고 있는데,
– 로레알 인도 법인장은 “작은 사이즈 제품 없이는 인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인도 시장 특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소용량 제품만을 조합하여 개인별 맞춤 제품을 제공하는 ‘뷰티박스(Beauty Box)’서비스의 인기도 이러한 시장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 이에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세트상품용 미니어처, 프로모션 샘플 등의 상용화를 고려해 소형의 ‘인도용’제품을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언.

붙임2. 2016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7호 인도편 표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7호 인도편 표지.

◆ COSMETIC LEADER 섹션에서는 20년 전 첫 인도 진출 이후 시장 재진출을 노리는 ㈜조이코스를 소개했다.

– 김순언 대표 이사는 “스킨케어 제품은 꿀과 프로폴리스 등 천연 원료에, 메이크업 제품은 호피걸(Hope Girl)이라는 컨셉으로 호피무늬 디자인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며, 인도 진출은 현재 “정부지원 사업을 활용하여 준비 중인데 인도는 인허가 절차와 시장의 잠재성을 고려하여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인도에 수출하던 당시 현지 바이어가 상표권을 등록해 해당 제품의 수출을 접어야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상표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른 국가들의 주요 이슈들로는 일본의 ‘리필제품’, 인도네시아의 ‘인디 브랜드’, 브라질의 ‘화려한 패키징’, 콜롬비아의 ‘자연주의 디자인’, 이란의 ‘소비자 성숙’, 폴란드의 ‘미네랄 원료’등이 소개 됐다.
◈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7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1일에 게재될 8호는 말레이시아편으로 준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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