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은 2016년 8월 13일 현대미술 프로젝트 apmap(에이피 맵)의 네 번째 기획 전시인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를 열고 9월 10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및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 일대에서 현대미술 기획전시를 진행한다.
[※ apmap(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 신진 작가 발굴 및 현대미술의 대중화와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프로젝트이다.] ▷apmap은 2013년 화장품 통합생산물류기지(아모레퍼시픽 뷰티캠퍼스, 경기도 오산)를 시작으로, 2014년 녹차밭(서광차밭/오설록, 제주), 2015년 연구소 정원(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경기도 용인) 등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사업장을 순회하며 릴레이 전시를 진행해왔다.
▶올해 apmap 기획전은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과 더불어, 공공미술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서울특별시의 장소 협찬 및 기타 행정적 절차를 후원 받아 용산가족공원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장소가 확대됨에 따라 접근성과 공공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기획전 프로젝트의 주제어는 ‘make link(메이크 링크)’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apmap에 참여했던 작가 14팀의 새로운 작품이 용산가족공원에 설치되며,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작가 3팀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품을 통해 두 개의 전시 장소를 개념적으로 잇고, 도시-자연-사람이라는 장소의 구성요소와 용산의 과거-현재-미래라는 장소의 시간성을 연결하고자 한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용산가족공원은 전시기간 동안 거대한 야외 전시장으로 탈바꿈돼 공원 방문객들이 산책을 하며 자연스레 작가 및 작품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
▷총 17팀의 작가들은 수차례의 사전답사를 통해 전시장소에서 영감 받은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신작을 제작하였으며 작품들은 각각 조각, 설치,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 건축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 (△작품 관련 세부정보는 첨부한 ‘참고자료’ 참조).
◈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는 무료전시이며, 24시간 개방되는 용산가족공원을 주 무대로 펼쳐지므로 관람시간에는 제약이 없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현장운영요원을 통해 전시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제공하며,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Art Trek’도 매일 3회(10:30, 16:30, 17:30) 운영된다.
◈ 전시연계 프로그램 및 관람객 참여 이벤트 등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museum.amorepacifi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는 apmap 파트1의 마무리 전시로, 2017년부터는 4년간 제주도에서 파트2 기획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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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1] : 작품 소개
▶박기진과 AnLstuido는 ‘연결’의 개념을 체험의 방식으로 전환시키며 관람객을 맞는다.
박기진은 용산가족공원 초입에 있는 호수 위에 4개의 유리창을 띄웠다. 유리격자창은 부표(浮標)형 전망대로써 관람객의 시선을 창문 너머의 어딘가로 향하게 유도하는 매개체가 된다.
▷<통로>라는 작품명이 알려주듯 호수 위를 부유하는 4개의 창은 동서남북에 문이 있던 과거 도성의 구조를 차용한 것이며, 아름다운 도시의 공원이 지닌 내면의 시간성과 미래에 대한 상상을 현재의 관람객의 관점에서 연결시켜준다.
▷호수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분절된 7개의 콘크리트 수송관이 펼쳐진 제1광장 입구에 도달한다. AnLstudio의 <환원>은 관람객을 적극적으로 작품으로 초대하는데, 관람객은 각각의 수송관을 통과하며 분절된 작품의 형태를 연결하는 주체가 되며, 때로는 나무 데크에 앉아 천장의 구멍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안과 밖의 소통을 체험하며 쉬어가는 시간도 제공한다.
▶제1광장의 장소적 특징을 새로운 형태로 시각화한 작품도 있다.
▷정소영은 제1광장의 잔디밭 지질구조를 역전시킨 <지붕>을 잔디밭 위에 세웠다. 중첩된 지붕은 지나온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고, 각각의 등고선의 색으로 구별되어 공간의 깊이감을 표현한다. 관람객은 낮은 지붕으로 조성된 그림자 안에서 머물 수 있다.
▷관람객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최기창의 <굴러온 돌>을 마주하고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돌은 관람객이 걸어온 산책로를 따라 굴러와 이곳에 정착한 것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마치 아주 오랫동안 이곳에 놓여있었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돌은 약 한 달간의 전시기간 동안 존재하는 일시적 존재이다. 평범한 돌의 형태를 거대하게 제작하여 일상 속에서 새롭고 낯선 리듬을 개입시키며, 관람객에게 익숙한 공원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 용산가족공원의 시간성은 작가에 의해 이야기 또는 메시지로 재탄생한다.
▷백정기의 <용을 닮은 산>은 용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라디오 방송 시스템이다. 풍수지리적으로 불(火)의 기운이 강한 용산에 물(水)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한 장치로 고안된 간이 라디오 방송국은 기우제단의 역할을 겸하며 용산의 풍요를 기원한다. 관람객은 라디오 안테나 역할을 하는 용모양의 조각을 통해 흘러나오는 방송의 청취자가 되어 용산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송지연은 다양한 요소로 점철된 장소의 시간성을 인생에 비유한다. 관람객은 제2광장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인생의 비극적 순간에 대한 많은 단어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산책로 반대편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게되면 <인생은 희극이다>라는 메시지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삶의 주체자로서 고난을 넘어 희망을 바라보는 태도를 환기시킨다.
▶ 전시 장소인 용산가족공원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작품도 있다.
▷이원우의 <샘>은 숲 속에 위치한 로봇 형태의 조각으로, 다리부분의 냉장고 문을 열면 시원한 물병이 가득 들어있다. 무더운 여름 산책을 나온 시민을 위한 이 작품은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는 반가운 오아시스 역할을 하며, 공원을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만든다.
▷김시원은 공원에서 가장 우뚝 솟아있는 태극기광장 가운데에 오각형의 전망대를 설치하였다. 용산에서 남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개발로 인해 사라진 용산의 풍광을 조망하여 사라진 것을 떠올리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공간을 제공한다.
▷남혜연+남명기는 – ‘A Journey of Footsteps’- 향후 서울시의 용산 공원화사업을 통해 거대한 공원으로 재탄생 할 이곳에서 희망찬 미래를 향해 시민들과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7개의 발을 부채형으로 펼쳐두었다. 관람객이 페달을 밟으면 발 모양의 프레임이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 공원 내에 특색 있는 쉼터를 제공하는 작품도 있다.
▷카입+OAA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은 1400여개의 기타줄로 마감된 사운드 파빌리온이다. 공원에서 부는 바람에 의해 익숙한 팝송의 음절이 연주되고, 파빌리온 안에서 자연이 들려주는 울림을 느끼며 쉴 수 있도록 했다.
▷SoA의 <담>은 공원의 가장 안쪽 담벼락을 이용한 거울 파빌리온이다. 향후 거대한 공원으로 재탄생 할 용산가족공원의 미래를 파빌리온 외벽의 거울로 무한히 확장시켜 투영하고, 삼각형 문을 통해 들어가는 내부 공간은 담벼락이 둘러쳐진 현재를 반영하여 시각적으로 이중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기원의 <만개>, 공원 내 쉼터의 외벽을 다양한 색상의 아크릴로 감싸고 내부에 아크릴 벤치를 넣어 화사한 꽃의 파빌리온으로 재탄생시켰다. 아크릴 색깔을 통해 반사되는 빛의 향연이 자아내는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용산의 시간성과 장소성은 두 가지 개성 있는 작품으로 재해석.
▷김인배의 <삼각형>은 검은색의 원형 프레임 세 개가 서로 맞물려 서 있는 조각이다. 프레임 안쪽의 원형을 비움으로써 비물질화된 공간성은 삼각형의 프레임이 지탱하는 가장 견고하고 정직한 시간성으로 치환되었다.
▷오랫동안 많은 변화를 겪은 용산의 지형은 OBBA의 ‘Movingscape’를 통해 생동감을 얻는다. 관람객이 흰 의자에 앉으면 의자와 연결된 끈으로 움직임이 전달되어 천장의 흰 깃발이 흔들리게 된다. 관람객의 몸이 이 땅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매체가 된다.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에서는 공사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건물 1층에서는 평범한 문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김이홍의 <진짜와 가짜 사이>는 무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들어간 공간을 지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허무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공간과 사물에 대한 고정된 인식의 전환을 이끌며, 목업 (mock-up)의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콘크리트 계단 공간 너머로 환영적 이미지가 투사된다. 비주얼로직은 프로젝션을 통해 물리적 공간 너머의 감각으로 관객을 이끌며 2층으로 인도한다. 2층에서는 창문을 통해 공사현장을 바라보게 되며, 페인팅과 네온 작업이 창 너머의 실제 풍경과 관람객을 연결시킨다.
▷2층에 위치한 방 안에서 관람객들은 이세옥의 <밝은 낮>을 만나게 된다. 공사현장의 소음에서 영감을 얻은 네 가지 신호음을 치환하여 형상화 한 사운드 퍼니처가 놓여있고, 이를 통해 공간을 가득 메우는 스테레오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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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2]: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출발하였다. 1979년 태평양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amorepacific museum of art)으로 명칭을 바꾸고,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미술관으로서 전시와 연구, 출판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신용산에 새로운 미술관의 건립을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한 미술관은 고미술품 전시는 물론,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전시, 그리고 한국과 외국의 현대미술품 전시를 펼쳐 보일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한, 다채로운 미술관 교육을 실현할 중소형 시설과 대형 강당이 설치될 예정이다. 예술작품으로 완성된 건축물인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한국미술과 전세계의 작품이 공존하는 새로운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자료 3]: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프로젝트, apmap
apmap (에이피 맵, 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다양한 현장을 순회하며 장소의 특성에 맞추어 매년 새롭게 기획된다. apmap은 일상과 열린 공간으로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켜, 보다 많은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의 장을 구축한다.
▷전시의 주 무대가 되는 야외공간에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지향하는 미(美)의 가치, 작가, 관람객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광장을 만들어 나간다.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제시하는 apmap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여, 공공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현대미술의 미래를 ‘mapping’ 하고자 한다. apmap은 올해 용산 전시를 끝으로 part Ⅰ을 마무리하고, 2017년부터 4년간 제주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참고자료 4]: 전시 연계 프로그램
△ Art Trek(정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 일시: 매일 오전 10:30, 오후 4:30, 5:30 (3회)
△ apmap Talk(전시연계 강연회)
– 일시: 8월 26일(금) 오후 3:00~5:00
– 장소: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현장
– 대상: 예술에 관심있는 성인 25명
– 접수: 8월 11일(목)부터 미술관 이메일(museum@amorepacific.com) 선착순 접수
– 내용
<주제: 건축가의 미술, 시공간을 잇다>
<구성: Curator’s Talk(아모레퍼시픽미술관 큐레이터), Artist Talk(AnLStudio, Soa), 대담 및 질의응답>
△ Events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및 블로그 포스팅 이벤트
<기간: 2016년 8월 13일~9월 10일>
<내용: 전시장에서 찍은 인증샷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apmap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거나, 전시장 풍경을 블로그에 포스팅>
<응모: 미술관 공식 이메일(museum@amorepacific.com)로 이름/등록일/연락처/인스타그램 아이디 또는 블로그 URL 전송>
<당첨발표: 9월 20일 미술관 홈페이지 공고 (추첨을 통해 전시 기념품 증정) >
**문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031-280-5587) / 홈페이지: museum.amorepacif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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