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한 켠에서 물러가던 비누의 변신이 화려하다. 폼클렌저 같은 액상 클렌저의 간편함에 밀려 손이나 씻는 제품으로 전락했던 것도 잠시, ‘뷰티바’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비누의 화려한 귀환을 노리고 있다.
강력한 세정을 위한 생활용품에서 미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뷰티바’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선보이며, 미용 클렌저와 대등하게 하나의 뷰티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습기에 약해 쉽게 물러지고 고운 거품을 내기가 어려웠던 비누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거품망과 클렌징 브러쉬가 보편화되면서 클렌징 폼보다 더 쫀쫀하고 입자가 조밀한 거품을 풍성하게 낼 수 있어 뷰티바의 인기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에 맞춰 뷰티 업계도 고유의 세정력에 각종 특별한 기능을 더해 클렌징과 동시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세정력은 기본, 월등한 보습 성분으로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제품부터 디퓨저 효과까지 겸비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뷰티바들(젠틀 클린징 바 등)을 알아본다.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저자극 비누 ‘세타필 젠틀 클린징 바’;
‘세타필 젠틀 클린징 바’는 저자극 클렌저로 유명한 세타필의 바 타입 클렌저. 기존의 비누들의 강력한 세정력이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것 같다는 편견을 깬 제품으로, 비 비누성, 비 알칼리성을 띄고 있어 여름철 강한 햇볕 때문에 한껏 달아올라 민감해진 피부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타올을 이용해 풍성한 거품을 내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노폐물만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피부 천연 보호막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아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면포를 유발하지 않아 페이셜 클렌저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세타필의 저자극 보습 포뮬러와 우수한 보습 성분이 자외선에 빼앗긴 피부 속 수분을 공급해 일반 비누와 달리 클렌징 후에도 당김없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여름 피부 트러블을 잠재우는 ‘비오템 퓨어펙트 해초 모공 비누’;
넓어진 모공,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유분, 여드름까지, 여름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에겐 비오템의 ‘퓨어펙트 해초 모공 비누’를 추천.
비누 속 해초 추출 알갱이가 모공을 막는 각질을 가볍게 제거함과 동시에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트러블로 발전할 수 있는 피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샤워나 목욕 시에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 고민인 등과 가슴의 트러블 부위도 관리할 수 있어 지성 피부에게 더욱 환영 받는 제품이다. 또, 손이나 거품망에 문질러 거품을 내는 일반 뷰티바들과는 달리 얼굴에 직접 마사지하듯 문질러 사용하는 독특한 사용법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욕실 분위기까지 바꿔주는 향기로운 디퓨저 비누 ‘산타마리아노벨라 사포네 라떼’;
이탈리아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이자 유럽 왕족과 귀족들이 애용한 브랜드로 더 유명한 산타마리아노벨라(Santa Maria Novella)의 뷰티바는 향기가 좋은 비누로 더 유명하다.
피렌체 본사의 엄격한 방침에 따라 400년 전통 제조법을 계승해 코코넛 오일, 크레아 아드랄리아 등의 천연 원료와 농축 성분을 함유해 촉촉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다양한 제품 중, 우유 성분을 베이스로 한 사포네 라떼는 보습과 미백 효과가 좋아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다. 버베너, 자스민 등 다양한 향을 보유하고 있어 욕실 디퓨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은은하고 강력한 지속력이 장점이다.
▶클렌징과 모공팩을 동시에 하는 ‘23years old 블랙 페인트 럽바’;
숯 팩 비누로 잘 알려진 23years old의 ‘블랙 페인트 럽바’는 지우개처럼 지우듯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스틱형 뷰티바로, 직접 얼굴에 대고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롤링한 후 30초만 기다리면 숯 팩과 동시에 클렌징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게 스킨케어를 할 수 있다.
노폐물 흡착에 효과적인 숯 성분이 2% 가량 함유돼 있어 블랙 헤드와 화이트 헤드 등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상큼한 천연 레몬향이 기분 좋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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