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이 한창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41%에 달한다(*출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다양한 가운데, 여전히 중국의 높은 성장률을 타고 국내 브랜드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주를 이룬다.
너도 나도 중국을 공략하는 요즘, 수많은 브랜드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노출된다. 중국 시장 진출에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 중국 여성 소비자들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 ‘왕홍’과 ‘사전 체험’이 핵심 키워드다.
왕홍은 중국 여성 소비자들이 매우 신뢰하는 디지털 유명인으로, 지인 또는 일반 파워 블로거보다 영향력이 크다. 그들은 K뷰티 브랜드, 제품 소개부터 직접 판매까지 진행한다. 이미 국내 브랜드에서 왕홍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한 사례도 여러 차례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직접 써본 후 구매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K뷰티 브랜드 수만 해도 셀 수 없이 많고 대륙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이미지나 광고만으로 제품을 선택하기보다는 샘플을 사용해보거나 왕홍과 주변 지인들의 제품 체험후기를 참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왕홍’과 ‘사전 체험’이라는 핵심 흐름 속에서 국내 대표 뷰티 채널 ‘파우더룸’이 중국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마케팅 강자로 손꼽히고 있다.
파우더룸은 자체 중국 채널을 운영하고 모차, 키미쓰 등 중국 내 대형 뷰티 채널과 제휴를 맺어, 수천만의 중국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수년간 체험단을 수차례 운영하고,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파우더룸은 올해에만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12차례, 하반기 6차례에 걸쳐 18번의 체험단을 진행했다. 회차별 체험단 팔로워 수가 올해 상반기 46만 7682명, 하반기 90만 812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그 중 신생 브랜드들의 체험단 성공 사례가 이목을 끄는데, 나인위시스 체험단 모집 당시 팔로워 120만명 이상, 웰라쥬 체험단 팔로워가 2백만명을 웃돌았다.
– 파우더룸 중국 관계자는 “에뛰드하우스, 웨이크메이크 등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샘플링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제품력을 갖춘 브랜드들이 체험단 진행을 통해 중국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다수 있다”며 “대형 브랜드가 아닐 지라도 제품력에 무게를 두는 중국 여성 소비자 층이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파우더룸은 현재 10여 개의 브랜드와 차후 예정된 체험단을 준비 중에 있으며, 그 밖에 중국 진출을 도모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살피고자 하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