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특징은 일본전통의 천연 성분과 안티에이징 기능이 함유된 화장품의 강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일본특유의 정서와 함께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ASIA Cosmetics Focus’ 3호(일본편)를 발간하면서 일본 화장품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을 발표.
– 일본 스킨케어 브랜드 Wonderful Beauty CEO인 토꾸야마 리노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2000년대 세계적으로 동물 유래 질병이 유행하면서 이들 성분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고, 2013년 일본의 대표적 화장품기업인 가네보의 미백화장품 리콜 사태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천연성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이와 함께 ‘이슈 심층 분석’섹션에서는, 최근 일본의 안티에이징 케어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리프팅(Lifting) 제품을 조명했다. ▷특히 고령층에서 ‘작은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리프팅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나이가 들고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얼굴형이 변하는 현상을 관리할 수 있는 탄력개선(리프팅) 기능이 주목받고 있는 것.
실제 일본 리서치 업체인 TPC Osaka의 자료에 따르면, 60대의 피부 고민 1위는 탄력 저하로 나타나 50대(2위), 40대(3위)보다 리프팅 제품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 리노 대표는 실제 “50대 이상의 시니어층을 타깃으로 하는 안티에이징 브랜드 출시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이들 소비층에 대한 공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 현지 유통 채널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일본은 높은 인터넷 보급률(9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온라인 채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7.6%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5% 증가한 수치로, 이는 야후 재팬, 아스쿠르, 로하코 뷰티 등 대형 유통·IT 기업들이 합작으로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배송비, 가격 경쟁력, 주문 편리성 등이 개선되고 대중화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온라인 채널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 내 K-Beauty 열풍이 다소 수그러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언제 우리 기업들에게 일본 시장이 다시 주목받을지 알 수 없다”며 “개발단계 초기부터 한국적인 색을 원료, 제품 아이디어, 디자인에까지 어떻게 입힐 것인지의 고민이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화장품시장 이슈들로 중국의 ‘온라인 시장 성장’, 인도의 ‘다크서클 관리’, 브라질의 ‘향수시장’, 멕시코의 ‘코코넛 추출물’, 이란의 ‘제모 트렌드’, 폴란드의 ‘천연오일’, 프랑스의 ‘대기오염 이슈’가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3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홈페이지[(www.kcii.re.kr)→ 수출정보지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5월호는 ‘베트남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문의; 기획조사팀 담당자 : 손성민 연구원, 031-8055-8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