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여러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 특히 뷰티 브랜드들은 독특한 가치가 담긴 제품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착한 소비’를 통한 기부를 통해 기업의 나눔 철학도 다지고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도 얻는 것.
◆ 제품도 사고~ 기부도 하고~!
투쿨포스쿨은 ‘캣 스트릿츠 핸드크림’ 판매 수익의 3%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에 기부하는 ‘길 고양이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 한 개를 구매할 때마다 100g의 사료가 배고픈 길 고양이들에게 기부되는 프로젝트다. 2016년 12월 현재까지 6톤 가량의 고양이 사료가 13차에 걸쳐 서울, 경기 지역의 고양이 보호소에 전달됐다.
▶2014년부터 3년 째 후원을 진행해오고 있는 투쿨포스쿨은 ‘캣 스트릿츠 핸드크림’에 뉴욕의 실제 길 고양이를 모델로 한 고양이 캐릭터 ‘마크’ 와 ‘잭’에 이어 최근 가드니아향의 ‘캐롤’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길 고양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캐롤&가드니아’는 장시간 촉촉하게 보습이 유지되고 싱그러운 가드니아 향이 마치 향수를 뿌린 듯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
– 투쿨포스쿨 마케팅팀 관계자는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투쿨포스쿨의 마음이 소비자와 길 고양이들에게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꾸준히 후원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 트리앤씨는 생태계 보전에 일조하기 위한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트리앤씨는 브랜드 런칭 때부터 북극곰의 생존을 위해 ‘아름다운 얼음땅! 살아 숨 쉬는 그들을 지키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하에 에스키모멜라 라인의 판매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키스미는 고객들이 키스미 히로인 메이크업 제품을 한 개 구입할 때마다 1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키스미 캠페인’을 올해로 4회째 진행해오고 있다. 모아진 후원금은 매년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전달되는데, 올해는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성장기 여학생들의 속옷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국경 없는 나눔, 글로벌 사회공헌까지!
한편,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뷰티 브랜드들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눈에 띈다. 국내의 어려운 이웃뿐만 아니라 인도, 네팔 등 열악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고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아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인도 자무이지역 여성의 열악한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망고 묘목을 기부하는 프로젝트인 ‘렛츠 러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프리메라 ‘망고 버터 컴포팅 라인’의 판매 수익금 일부로 자무이지역에 망고나무를 선물하고, 이 망고나무가 성장하면 다시 열매를 구매한 뒤 제품 원료로 사용한다. 이 프로젝트로 프리메라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3200여 그루의 망고나무를 전달해 지속적인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다.
▶아베다는 네팔에서 수공예로 만들어지는 록타 종이를 올해로 9년 동안 200만장 이상 소비함으로써 네팔을 돕고 있다. 특히 록타 종이는 네팔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제작되며 핸드 메이드로 만들어져 환경 보호는 물론 네팔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얻은 수입으로 5500명 이상의 네팔 사람이 음식과 의복 구입, 집 수리, 미래를 위한 저축 등이 가능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06년부터 11년째 ‘아리따운 물품나눔’ 행사를 통해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을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지원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에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 486상자가 경북도 내 100여 개 사회복지시설 기관에 전달됐다.